🌿 Summary
This post documents the long-term growth changes of a Korean orchid (Cymbidium goeringii, Baekseoban), whose white variegation faded after winter frost damage and whose vigor gradually recovered through careful cultivation between 2018 and 2025.
1. 서론 — 백서반(白書斑, White Variegation)의 변화 관찰
이 글은 춘란(백서반)이 무늬 소멸을 겪은 이후, 7년에 걸쳐 나타난 성장 변화를 정리한 기록입니다.
2018년, 기부가 맑고 연녹색을 띠는 개체를 색화반(Color-Variegation) 가능성을 기대하며 저렴하게 분양받았습니다.
초기에는 백색 서반 무늬(White Stripe Pattern)가 또렷했으나, 시간이 지날수록 무늬가 점차 희미해졌습니다.
[춘란(백서반) Jun. 2018]
2. 2020~2022년 — 동해(Frost Damage) 이후 급격한 변화
2020년 겨울, 강한 동해를 입으면서 2021~2022년 신아(New Shoot) 발생 과정에서는 모촉(Mother Pseudobulbs)이 모두 벌브만 남을 정도로 심한 생육 저하가 나타났습니다.
동해 이전에는 후육(厚肉, Thick Leaf Tissue) 형태로 잎이 매우 건강했지만, 이후 새 잎은 약하고 부드러운 잎(Soft Leaf Growth) 으로 변했습니다.
직접 키우지 않았다면 동일 개체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의 변화였습니다.
📌 추정되는 변화 원인
· 동해로 전체 세력(Vigor)이 크게 약화
· 무늬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부족
· 빛·영양 부족으로 키가 작아지고 잎이 가늘어짐
· 신아 발생에 에너지를 집중하며 최소한의 생존 유지
3. 2023년 — 회복의 실마리
2023년 봄 분갈이에서 잠아(Bud Primordium) 가 확인되며 회복의 신호가 보였습니다.
당시에는 중상작(Mid–High Grade) 정도 였습니다.
* 2023년부터 마감프K(Magamp-K) 비료를 소량 사용했습니다.
이후 성장 변화
· 2023년 → 전년 대비 확실한 회복
· 2024년 → 더욱 안정적이고 튼튼한 생육
* 아래 2025년 사진은 이러한 회복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.
4. 2025년 — 회복 이후 나타난 급격한 성장 (Accelerated Growth)
[춘란(백서반) Jul. 2025]
2025년은 회복된 세력이 한꺼번에 발현되며 생장이 빠르게 진행된 해였습니다.
🔹 2025년 7월
· 신아의 1차 성장 완료
· 추가 신아 조기 출현 → 사실상 조기 가을 신아(Early Autumn Shoot)
🔹 2025년 12월
· 7월 신아가 이미 성촉(Mature Growth)으로 성장
· 결과적으로 2모작(Double Cycle Growth) 패턴 형성
[밑달린 신아 제거 전 ·후, Dec. 2025]
난분에 이끼가 너무 많이 끼어서 조금 늦게 분갈이를 하였고,
밑달린 신아(Low-attached Shoot)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.
2025년 신아에 잠아가 1개, 7월 신아에도 신아가 1개 성장하고 있어서,
너무 낮게 붙은 신아는 제거한 뒤 정리했습니다.
5. 회복 과정 속에서 나타난 급격한 성장 — 환경 변화의 반응
[춘란(백서반) Dec. 2025]
무늬 소멸 이후 회복 단계에서, 마감프K 외에는 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일시적인 과성장이 관찰되었습니다.
이는 개체의 세력 회복과 더불어 재배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판단됩니다.
📌 가능 요인
· 아파트 3층에서 12층으로 이동하며 광량과 통풍이 개선됨
· 여름철 강한 빛으로 광합성 활동 증가
· 빠른 생장 속도로 잎이 옆으로 퍼지며 웃자람(Leaf Elongation) 발생
· 회복된 세력이 연속적인 생육을 촉진함
6. 2026년을 향한 기대
2026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생육과 튼튼한 성장이 기대됩니다.
여러 해 동안 기다려온 꽃대(Flower Spike) 가 발현될 가능성도 커졌고,소멸된 무늬가 꽃에서 어떻게 나타날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.
무늬의 소멸과 회복, 생육의 변화는 난초가 환경에 적응하며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는 시간의 기록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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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이전 글 : 춘란(일월화) 동해 후 회복 과정
- 다음 글 : 춘란(백중투) 성장과 무늬 변화
🎨 Themes & Keywords
This post captures how a Baekseoban Cymbidium orchid experienced variegation loss, survived frost damage, and showed steady growth recovery through seasonal change.
이 글은 춘란(백서반)이 무늬 소멸을 겪고 동해를 맞은 뒤, 계절적 변화를 거치며 회복과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습니다.
💠 Image source: SANGSOON YO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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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Coexistence of humans and nature — a life of healing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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